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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매이식(이상섭식) 안전 가이드
“이건 먹는 게 아니에요”가 통하지 않을 때, 먼저 안전부터 지킵니다.
치매이식은 종이·비누·약·흙·세제 등 ‘음식이 아닌 것’을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을 말합니다.
이 글은 집과 센터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환경 정리·대화법·식사 관리·응급 대처 흐름을 정리했습니다.
이상섭식은 단순한 ‘버릇’이 아니라, 기억·판단·감각 처리의 어려움 때문에 생기는 보호 행동일 수 있어요. 그래서 혼내기보다 안전 확보 → 이유 파악 → 대체 활동 제시 순서로 접근해야 합니다. 보호자와 요양보호사가 같은 말·같은 동작으로 대응하면, 어르신도 더 빨리 안정됩니다.
먼저 말로 진정시키기: 짧고 확실하게, 반복은 부드럽게
손에 잡힌 물건이 입으로 간다면, 먼저 손을 살짝 받쳐 멈춰 주세요. 그리고 짧게 말합니다. “이건 음식이 아니에요. 대신 여기에 물/차/간식이 있어요.” ‘하지 마세요’보다는 대신 할 수 있는 선택을 바로 보여주는 게 좋아요. 표정은 차분하게, 말투는 일정한 속도로 반복합니다.
- 입 안에 이미 넣으셨다면: 삼키지 말고 뱉자고 안내하고, 물로 가볍게 헹굽니다.
- 치아·의치 통증, 입마름, 미각 저하가 원인일 수 있어요 → 치과·의치 점검을 권합니다.
- 불안·초조가 심한 날엔 말수를 줄이고 손 활동(수건 접기, 공깃돌 쥐기, 컵 옮기기)로 에너지를 빼 줍니다.
환경 정리: 보이는 건 먹을 수 있다고 느끼십니다
- 위험 물건 치우기: 세제·약·담배·배터리·소형부품·비누·화분 흙·동전·버튼 등은 뚜껑 잠금 보관. 쓰레기통은 발판형 뚜껑으로 교체.
- 식탁·서랍·거실 테이블을 비우고 단순하게. 보기 쉬운 곳에는 물·차·간식만.
- 야외 외출 시 마스크·껌·사탕 금지(흡인 위험). 보호자는 지퍼백 간식을 휴대.
- 밤 시간에는 조명 약하게 켜두고, 화장실·주방 출입에 차일드락을 활용.
식사·영양·구강관리: 배고픔·갈증·감각 불편을 먼저 풀기
이식 행동은 배고픔·갈증·심심함에서 더 자주 나타납니다. 규칙적인 간식 타임을 만들고, 물병을 손에 닿는 곳에 상시 두세요. 단단한 식감(오이 스틱, 고구마 스틱)이나 차가운 식감(요거트, 젤리)을 안전한 대체감각으로 제시하면 만족도가 높아요.
- 구강 케어: 입마름 완화 젤, 의치 세정, 혀 클리닝. 구내염 의심 시 의사 상담.
- 변비 관리: 수분·식이섬유 보충, 필요 시 의료진과 완화제 상의.
- 약 포장지 씹기 예방: 1회용 컷터로 미리 개봉해 케이스에 보관.
기록과 공유: 같은 방법을 같은 말로
언제, 어디서, 무엇을 입에 넣으려 했는지 간단히 기록해요. 시간·장소·물건·감정을 남기면 원인(배고픔, 지루함, 화장실 욕구 등)이 보입니다. 가족·요양보호사·주치의가 같은 문장으로 대응하도록 한 줄 스크립트를 공유하세요: “이건 음식이 아니에요. 대신 여기 물/간식이 있어요.”
- 갑작스런 폭증·금속/약물 삼킴 의심, 구토·복통·의식 저하 등은 즉시 119 또는 응급실.
- 의료 상담 시 목록: 최근 1~2주 행동 기록, 복용 약, 변비/통증 여부, 치과 상태, 삼킴 기능 변화를 가져가요.
집 안 마무리 정리: 물건 줄이고 동선 비우기
- 화장실·주방·거실의 작은 물건을 한 통에 모아 잠금 보관.
- 바닥은 미끄럼 방지 매트와 건조 유지, 쓰레기·재활용은 즉시 배출.
- TV 근처·침대 협탁엔 리모컨·휴지 정도만, 사탕·약·동전은 보이지 않게.
이렇게 하세요 (한눈 정리)
분류 | 핵심 포인트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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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화 | “음식이 아니에요” 대신 선택 제시, 일정한 톤으로 반복 |
환경 | 위험물 잠금·테이블 비우기·지퍼백 간식·야간 조명·출입 락 |
식사·구강 | 규칙 간식·수분 보충·단단/차가운 식감 대체·의치·입마름 관리 |
기록·공유 | 시간·장소·물건·감정 기록, 한 줄 스크립트 공유 |
응급 | 금속/약물 삼킴 의심·구토/복통·의식 저하 시 119/응급실 |
완벽한 통제는 어려워도, 오늘 더 안전하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.
존중과 예측 가능한 규칙, 그리고 같은 말로 함께 대응하기^^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보호입니다.